미래산업, 美서 2600만弗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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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장대훈)이 세계적 반도체장비업체인 일본기업과 경쟁 끝에 미국기업으로부터 최고 2천6백만달러 상당의 테스트 핸들러 장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최근 굴지의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미국 S사와 2년간 자사의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인 'MR5500'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우선 2백50만달러어치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납품 금액은 최고 2천6백만달러에 이른다.
미래산업의 해외영업 담당 이형연 부사장은 "금년이 미래산업의 테스트 핸들러가 세계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주요 브랜드로 부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전세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어드번테스트사와 경쟁해 일궈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미래산업의 주력장비인 MR5500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패키지 핸들링이나 발열 처리에 강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플래시 메모리의 다양한 패키지 형태인 MMC,SD 패키지까지도 처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하이닉스 대만업체 등에 1백여대가 납품돼 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5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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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