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3주제 : (3) '아헨' 어떤 곳

아헨은 1천년 전 신성 로마제국의 칼 대제가 머물면서 유럽을 호령한 기상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고도(古都)다. 아헨은 독일의 지도자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도 아헨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독일의 시대정신이 바로 아헨에서 나왔다고 믿고있다. 아헨은 탄광과 철광으로 유명한 루르 지방에 인접해 있다. 루르 지역 사람들은 이러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산업화하기를 바랐다. 아헨공대 설립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프리드리히 3세가 라인 지역 영주들과 손을 잡고 공과대학을 설립한 것이다. 독일 산.학.연 체제의 원조로 태어난 것이다.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아헨공대는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50년대부터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외국인 학생들도 크게 증가, 전체의 15%인 4천5백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