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여자단식] 세레나.클리스터스 4강 동행

세레나 윌리엄스(21·미국)가 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았다. 특히 세레나의 언니인 비너스가 이미 준결승에 합류한 상태여서 이들 자매가 4개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서 연달아 맞붙는 진기록 수립도 더욱 가시화됐다. 톱시드 세레나는 21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코트에서 계속된 호주오픈(총상금 1천61만달러)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미간 쇼그네시(미국·랭킹 33위)를 2-0(6-2 6-2)으로 쉽게 물리치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지난해 윔블던대회를 시작으로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던 세레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두 해에 걸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세레나 슬램'을 이루게 된다. 세레나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랭킹 21위)를 2-0(6-2 6-4)으로 완파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랭킹 5위)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라이너 슈틀러(독일·랭킹 12위)가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랭킹 18위)을 3-1(6-3 5-7 6-1 6-0)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