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위조 용의자 2명 검거...은행직원 공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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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카드 현금인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붙잡은 유력한 용의자 송모(42.시흥시 정왕동),이모(36.안산시 원곡동)씨를 압송,밤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송씨 등이 카드 정보를 제공받아 카드 제조기로 카드를 다량 위조,3억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은행 정보를 잘 아는 전.현직 은행원이 끼어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송씨 등이 카드 위조에 사용한 카드 제조기를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가담한 자가) 2명 정도가 더 있다"며 "광명 농협에서 1억1천만원 정도 인출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송씨 등은 이날 오후 8시5분 대한항공편으로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은행 현금 인출사건 용의자들이 오후 8시10분발 방콕행 비행기를 탈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공항으로 수사경찰을 급파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