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 시스템 한때 장애 .. 인터넷 '2차 대란'은 없어

인터넷 대란 사흘째인 27일 증권전산의 주문 시스템이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한때 장애를 일으키는 등 부분적인 혼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사이버쇼핑몰이나 인터넷뱅킹 등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 한국증권전산의 주문시스템은 이번 대란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오전 9시50분부터 5분간 시세정보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고 증권전산의 증권거래와 투자정보 지원시스템인 '베이스21'을 사용하는 38개 증권사 가운데 13개 증권사가 주문을 내지 못했다. 증권전산측은 바이러스 공격으로 내.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신장비에 과부하가 걸렸고 이 과정에서 시세정보와 주문에 장애가 발생했으나 다른 회선으로 전환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은 "KT의 트래픽이 평소의 두배에 달하고 있는 등 아직까지 웜 바이러스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다른 인터넷접속 서비스 사업자나 포털, 사이버 쇼핑몰 등은 정상 상태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철.박민하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