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협에 굴복안해".. 부시 국정연설서 경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은 공포를 야기시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지만 미국과 세계는 그같은 협박(blackmail)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A2,11,21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취임후 두번째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세계를 속이며 핵무기를 개발해 왔음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은 고립과 경제적 침체 및 고통만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핵 개발을 포기할 때만 국제사회의 존중을 받고 북한 주민들도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추구하는 북한 이라크 이란과 같은 '무법정권'(outlaw regimes)들이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자발적인 무장해제를 거부하면 동맹국을 이끌고 강제 해제를 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