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LG전자.LG텔레콤, 회사채 3500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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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통신,전자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용 수요도 있지만 최근 금리하락기를 활용,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데이콤은 29일 1천5백억원의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지난2001년 발행한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가 오는 3월 만기가 돌아와 이에 대비하는 한편 CP 등 단기차입금을 갚기 위해서다.
LG전자도 오는 2월4일 1천억원어치의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연 5% 이자를 지급하는 이 회사채는 증권업협회의 회사채 AA-등급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에서 0.22%포인트를 뺀 수익률이 적용된다.
LG전자는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CP 등 단기차입금을 갚는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차환 및 운영자금 1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6일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5백억원은 계열 증권사인 LG투자증권이 인수키로 결정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여건이 좋아진 상황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