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부산.울산.경남 순회 토론회] "주가지수선물 반드시 부산이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9일 부산상의 2층 대강당에서 상공인 간담회를 갖고 주가지수선물 부산 이관과 관련, "증권유관기관들의 저항이 심한 편이지만 부산으로 옮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또 "해양수산부가 현재 바다 위에 띄우는 공항을 연구중"이라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경제성과 환경성 등을 따져 추진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내용을 소개한다. ----------------------------------------------------------------- .조용국 명진TSR 사장 =부산 김해공항은 이전 확장공사중이나 공항이 완공되는 2005년에는 또다시 부족현상이 생긴다. 가덕도 서남지역에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특히 2010년에는 공항이용자가 4백90만명으로 늘어나 공항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부산 울산 경남은 물론 전라도 지역도 사용가능한 광역공항을 조성해 줘야 한다. .배영기 세기하이텍 대표 =부산은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중심도시이면서 컨테이너 처리량 3위인 중심항만인데도 상하이항이나 싱가포르항 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선 제압 차원에서 부산신항을 인근항만보다 조기에 건설하고 경쟁력을 갖춘 첨단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 부산신항 배후지 도로인 가락과 초정IC도로를 부산신항 가동에 맞춰 운영할 필요가 있다. .조병옥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정부가 한국선물거래소의 전산처리를 증권시스템을 이용토록 하는 것은 주가지수선물의 시장운영과 감리기능은 서울에 두고 기획기능만 부산으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다. 미국도 현.선물 분리로 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주가지수선물을 부산에 확실히 이관해 줘야 한다. 노 당선자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바다 위에 띄우는 공항을 연구중이다. 연구결과가 나오면 경제성과 환경성 등을 따져 추진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 바다를 매립하거나 육지에 적당한 공항부지가 있는지도 동시에 검토하겠다. 부산신항만 개발사업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2005년까지 3선석을 완성해 중국 상하이항 등 부산과 경쟁하는 항만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 주가지수선물의 부산 이관에 대해 증권유관기관 등의 저항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반드시 부산으로 이관토록 하겠다. 임기중에 부산이 금융산업 근거지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