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證 "LG화학 매수의견 유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서울증권은 LG화학의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증권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3분기)에 비해 53.1% 하락한 7백28억원에 그쳤으나 이는 정보소재부문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증권은 그러나 이달들어 국내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올해 세계적인 석유화학산업 시황이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LG화학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재부문의 경우 건설과 부동산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는 데다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해외판매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4.5% 증가한 5조4천3백31억원,영업이익이 38.2% 늘어난 5천1백67억원을 기록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