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획실 장관급 실장 임명 .. 盧당선자, 청와대 직제개편

청와대 직제개편의 가닥이 잡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3일 "이번 주에 청와대 직제를 확정할 것"이라면서 "그 후 본격적인 인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청와대 직제개편과 관련, 정책기획실에 장관급 실장을 두고 그 아래 차관급 정책기획수석을 두기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행정수도 이전, 지방화 분권화 등 이른바 '대통령 프로젝트'는 정책기획실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노 당선자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고 김만수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이 전했다. 인수위는 또 외교안보보좌관을 신설되는 국방보좌관과 분리시키기로 했다. 특히 외교안보보좌관의 직급을 현행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좌장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국방보좌관은 다른 보좌관과 마찬가지로 차관급이며 정보과학기술보좌관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대통령 비서실은 2실장, 4수석, 4보좌관 체제가 된다. 경제보좌관의 신설 여부는 입장 정리가 덜된 상태이지만 정책수석 산하에 1급 보좌관을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경찰청장과의 위상문제로 논란을 빚은 치안보좌관은 1급 비서관 형태로 민정수석실 또는 비서실장 산하에 두기로 잠정 결정났다. 노 당선자는 국무위원의 임기를 보장하는 장관임기제와 관련, "내년에 총선도 있고 인사요인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통령제하에서는 실시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