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차이나타운 추진 .. 인수위, 화교자본 유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기 고양시 일산에 차이나타운을 유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이와 관련, 인천 송도와 김포는 첨단 정보기술(IT) 등 하드웨어 집적지로,일산은 해외자본 유치의 전진기지가 되는 소프트웨어 집적지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태스크포스팀의 정태인 인수위원은 4일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해선 외국자본 특히 화교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화교자본 유치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일산지역이 다국적 기업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로 작용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11월 설립된 서울차이나타운개발(주)의 건설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필승 건국대 교수는 "일산지역은 화교 등 해외투자자들이 차이나타운의 최적지로 선정한 지역"이라면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