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디폴트채권 인기 .. 후세인 축출 기대 확산

미국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라크의 디폴트(채무불이행)채권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3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후세인이 물러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8백5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 원리금을 상환할 것이라는 기대로 투기세력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라크 채권은 무역 채권과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국영은행인 라피다인은행이 발행한 신디케이트(협조융자) 채권이다. 디폴트 채권 처리 전문기업인 옴니휘팅턴의 잔 메켄캄프 전무는 "10%를 밑돌았던 이라크 채권의 실질수익률이 지난 6개월사이 13∼18%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