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대전.충남.충북 순회 토론회] 노무현정부에 바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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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5일 대전을 방문, '지역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가졌다.
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염홍철 대전시장, 이원종 충북지사, 심대평 충남지사, 대학교수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염 시장이 발표한 지역경제 현안과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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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시를 세계 과학기술의 허브도시이자 신한반도시대의 중핵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동북아 최고의 연구개발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대덕연구단지를 '종합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한국 첨단과학기술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적 과학기술비즈니스 메카로 조성 =기술상업화와 기술기반 비즈니스를 촉진할 수 있는 상설 테크노마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과학기술 이벤트를 특화하고 국제무역 비즈니스존도 구축할 계획이다.
1백29만평 부지에 6천3백45억원을 투입하는 대덕테크노밸리를 하이테크 벤처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신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 신3차산업 중심의 첨단문화도시 육성 =엑스포과학공원에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중점 육성하고 세계적인 영화사를 유치해 디지털 영상콘텐츠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야 한다.
대선공약에 따라 국토건설종합계획에 반영됐다가 순위가 밀린 대전컨벤션센터도 신산업 육성을 위해 시급히 착공돼야 한다.
국제수준의 과학공원과 연구단지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체험형 과학투어에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 내륙물류 중심기지 구축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인 대전을 지역간 인적.물적교류의 중간터미널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허리역할 등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물류 비즈니스의 기본 인프라를 확충하는게 시급하다.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3각 유통기지로 키워야 하고 광역교통망도 먼저 확충해야 한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조기 건설해 중부 및 영남권 물동량이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인천공항과 곧바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또 행정수도 충청권 건설과 관련, 대전지하철 1호선과 경전철망을 공주 논산 옥천 등 주변지역까지 연장 건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