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복지 업그레이드] '현대자동차'..'직원이 경쟁력'...노후혜택도

"기업경쟁력은 직원들의 복지에서 나온다" 현대차는 해마다 다양해지는 직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유연하면서 효율적인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모든 직원이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복지 컨텐츠를 개발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양적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질적으로 최상의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높여주고 있다. 현대차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는 경조휴가,경조금.화환 지원 직원자녀 학자금 지원 직원 예식장 이용 지원 등이다. 예식장의 경우 부산시 금정사옥과 전남 광주사옥에 설치해 직원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통근 및 귀성버스 운영 자사 차량 구입시 가격할인 연 2회 명절선물 지원 최대 1천만원의 주택자금 지원 회사 휴양소 이용지원 등도 실시하고 있다. 차량 구입비 할인폭은 최소 5%에서 최대 30%다. 차장급 이상이 구입하면 30%,일반직원이 구입하면 5%의 할인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직원들의 주거편의를 위해 각 지역별 사택과 독신자 숙소도 운영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회사와 인접한 곳에 18평에서 40평까지 규모의 사택 1백60세대와 13평 규모인 임대아파트 5백28세대를 마련해 놓았다. 무주택 기혼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입주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22평 규모인 임대아파트 2백52세대와 8평 규모인 독신자 숙소 2백55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22평형 임대아파트 2백70세대와 함께 2~3인이 입숙가능한 독신자 숙소 2백85실을 갖추고 있다. 최대 8백55명의 독신자들을 입숙시킬 수 있는 규모다. 노인정과 어린이놀이터,소공원,휴게실,독서실,간이체육시설 등 편의시설까지 두고 있다. 현대차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단순한 사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원천은 바로 기업을 구성하는 직원들"이라며 "직원들은 질병 노후 편의 등과 관련된 다양한 복지혜택을 통해 자기가 맡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