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고맙다 로또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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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가 로또 열풍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솔제지는 로또 번호를 표시하는 슬립용지로 쓰이는 종이(미백상지)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로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슬립용지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복권방이나 로또 판매처인 국민은행 지점에서는 슬립용지를 한꺼번에 들고가는 현상까지 벌어져 슬립용지 공급이 달릴 정도다.
한솔제지는 전체 매출에서 미백상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매출이 늘어 반가운 표정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11월 50t,12월 70t,금년 1월 1백t을 공급했다.
로또 1등 당첨금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며 로또 구입이 폭증함에 따라 이달에는 1백20t 이상이 로또용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로또용 미백상지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두배 많은 월 1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