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태그' 유통혁명 이끈다 .. "도난방지등 바코드보다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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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태그란 초소형 IC칩과 안테나 등으로 구성된 동전크기 만한 딱지로,규격 및 사용재료 가격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 판독기에 가까이 대면 이를 자동으로 중앙컴퓨터에 전달해 준다.
따라서 기능도 바코드보다 훨씬 다양하다.
스마트태그를 바코드 대신 각 제품의 포장에 부착할 경우 물건 값의 계산은 물론 재고관리의 완전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오차율도 '제로'에 가깝다.
부피가 작거나 값비싼 물건들의 도난방지 기능까지도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진열대에서 물건을 집어 드는 순간,스마트태그가 자동으로 정보를 중앙컴퓨터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생산기업들도 제품을 출하,소비자들의 가정으로 갈 때까지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체계적인 마케팅 분석 및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편리함에도 불구,스마트태그에 사용되는 IC칩이 너무 비싸 기업들은 이의 도입을 망설여 왔다.
그러나 최근 기술개발로 2달러 정도이던 칩의 가격이 20센트까지 떨어지자 스마트태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면도기 생산업체 질레트가 대표적 경우다.
질레트는 지난달 5억개의 스마트태그를 주문,자사제품에 부착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소비재 생산 업체인 프록터&갬블 유니레버 등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