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엔지니어링 대주주, 자사주 4만4천여주 매도

스펙맨그룹(리타워텍 관계사)이 인수한 키이엔지니어링의 기존 대주주와 임원들이 자사주식을 팔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오석인 사장과 김홍익 전무 등은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4만4천4백10주를 장내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44.4%에서 33.0%로 감소했다. 회사측은 "오 사장의 매도는 지난해 스펙맨그룹과 체결한 예약매매와 관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는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나타났다. 키이는 지난해 말 중국 산둥성 제녕시와 3백억원 상당,절강성 천대현과 1백50억원 상당의 폐수처리장 건설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었다. 증권업계에선 중국 수주는 최종 합의가 안된 상황이고 지난해 오 사장과의 예약매매 및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회사를 사들인 스펙맨그룹이 리타워텍 최유신 회장 관계사라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CB발행으로 조달한 8억원은 전액 홍콩법인 설립에 쓰여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