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팔고 대체매수 .. 팬택.풀무원 관심 가져야

SK증권은 최근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업종을 매도하는 대신 비중을 늘린 "삼성전자 대체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의 매도를 강화하는 반면 철강 화학 전력 소재관련주 등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외국인이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전기전자업종을 대신할 만한 우량주를 찾기보다는 삼성전자의 비중 축소 일부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으로 대체하는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지적이다. 현정환 SK증권 과장은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3.8% 하락한 반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체매수 종목들은 대부분 양호한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단기적인 시장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외국인 포트폴리오 대체종목들은 그나마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호남석유 SK 팬택 대신증권 한미은행 삼성증권 한진해운 대우조선 풀무원 삼성화재 LG건설 LG화학 고려아연 풍산 삼성SDI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