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설特需로 1월 매출 증가.. 백화점 5.8%.할인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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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설 특수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이라크 전쟁 우려와 경기 불안 여파로 이달 매출은 두 자릿수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중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5.8%,26.1% 늘어났다.
이는 작년엔 2월에 있었던 설이 올해는 1월에 낀 데다 연초 정기세일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기술적인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산자부는 풀이했다.
특히 백화점은 명절 수요가 많은 식품류 농·수산물 선물세트류 등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상품권 판매도 10% 가량 늘어난 반면 경기 흐름에 민감한 정장류와 가전제품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