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펀드시대] (펀드투자 필수 용어들) '환매수수료' 등

간접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낯선 용어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적지 않다. 기준가격 환매수수료 잔고좌수와 같은 다소 생소한 단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 상품을 가입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를 정리해 본다. 펀드(fund)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조성되는 일정금액의 운용단위를 일컫는다. 통상 상품 하나가 펀드라고 이해하면 된다. 수익증권 =수익증권은 펀드 운용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수익권)를 표시하는 증서다. 따라서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투신사에서 발행한 수익증권을 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익증권을 직접 사고 파는 거래상의 불편이 있어 수익증권은 투신사가 보관하고 대신 통장으로 거래된다. 수익증권의 단위는 '좌'다. 1좌는 1원이다. 잔고좌수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증권의 총수량을 의미한다. 이 잔고좌수에다 기준가격을 곱한게 고객이 받는 수익이 된다. 설정 당시 보통 1천좌당 1천원으로 계산한다. 기준가격 =고객이 수익증권을 사고 팔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이다. 펀드의 순자산가치를 말한다. 운용성과에 따라 매일 변동되며 보통 최초 설정일 또는 결산일 기준으로 1천좌당 1천원으로 계산돼 매일 공시된다. 기준가격이 설정 1년후 1천1백원이라면 1년간 수익률이 10%라는 뜻이다. 환매수수료 =고객이 투자금액을 약정기간(만기) 이전에 찾을 경우 '약속위반'에 따른 벌칙금 형식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공제하는 금액이다. 은행의 정기적금을 해약할 때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가입 당시 투자 기간을 잘 결정해야 한다. 선취형펀드 =고객이 펀드에 가입함과 동시에 수수료를 내는 펀드를 말한다. 따라서 선취형펀드는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 적립식펀드 =과거 국내 간접투자는 대부분 일정금액을 한꺼번에 가입하는 '목돈투자'였다. 이와 달리 적립식펀드는 매월, 또는 매분기 일정금액을 나워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은행의 적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운용사와 판매사 =펀드를 판매하는 곳은 증권사와 은행이다. 하지만 펀드를 직접 운용해 수익을 올려주는 곳은 투자신탁운용회사와 자산운용회사다. 따라서 펀드를 고를 때는 판매회사보다 투신운용(자산운용)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투신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자산을 주식에만 투자하는 상품을 주식형, 채권에만 투자하는 상품을 채권형으로 분류한다. 혼합형은 주식과 채권에 적절히 나눠 굴리는 상품을 말한다. 주식형도 주식을 어느 정도까지 투자하느냐에 따라 자산배분형 성장형 안정형 안정성장형 등으로 다시 구분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