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마케팅] 백화점 : 현대 .. 봄.가을 관광지 기차여행

현대백화점은 VIP 마케팅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압구정동 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부유층 고객 대상의 마케팅 노하우를 20여년간 축적해온 결과다. 지난해엔 봄.가을에 2차례씩 기차를 통째로 빌려 우수고객들과 함께 유명 관광지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CRM팀과 신용판매팀이 3백만명에 이르는 자사카드 고객의 구매실적 및 행태를 분석한다. 내부적으로는 전체 이용객중 상위 20%를 우량고객, 21~40%를 고정고객으로 분류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우량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점포별로 다소 차이가 난다. 본점과 무역점엔 도어걸이 배치돼 있어 방문시 주차를 대신해 준다. 무역점은 특히 VIP 전용 라운지를 두고 고객들이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출입카드를 소지한 5백60여명만 이용할 수 있는 이 라운지에는 각종 영상.음향 시설이 완비돼 있다. 본점, 무역점, 미아점 등을 찾는 우수고객중 일부는 스킨케어룸에서 무료 피부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월 발행하는 사외보와 각종 쇼핑정보 역시 우량고객에게 먼저 발송된다"며 "입점 브랜드들도 자체 VIP 리스트를 마련해 신상품과 행사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