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15일) '탱고' ; '데스페라도'
입력
수정
□탱고:가르델의 망명(EBS 오후 10시)=파리에서 망명생활을 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탱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를로스 가르델의 망명생활에 대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려는 사람들의 열정과 슬픈 삶을 교차하며 보여준다.
작가 후안 도스(미겔 앙헬 솔라)는 아르헨티나를 떠나 프랑스로 밀입국한다.
이미 오래 전에 프랑스로 건너 온 도스의 연인 마리아(마리 라포레)는 뮤지컬 '가르델의 망명'을 이끄는 여배우.그녀의 딸 마리아 역시 여배우로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살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방황하고 있다.
그밖에도 감옥에서 태어난 손녀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헤라르도와 다른 망명자들의 고단한 삶,탱고 공연을 무대에 올리려는 눈물어린 노력들이 가슴을 적신다.
파리에 사는 아르헨티나인들은 망명의 설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그들은 탱고의 아버지이며 오래전 프랑스로 망명한 가르델의 삶에서 위안을 찾고자 한다.
□데스페라도(KBS2 오후 10시50분)=악랄한 마약 밀매상 부초(조아큄 데 알메이다)에 의해 사랑하는 여인과 한쪽 손을 잃은 검은 머리의 사내가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난다.
그가 가진 것은 오직 낡은 기타 케이스 하나.
그러나 그 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무기가 들어있다.
이름도 없는 이 사나이는 그저 스페인어로 악사라는 뜻의 마리아치(안토니오 반데라스)라 불린다.
기타 케이스를 들고 다니는 사내가 부초를 쫓고 있다는 소문이 곳곳에 퍼진 가운데 마리아치는 부초 일당의 비밀 아지트인 카페를 찾아낸다.
눈깜짝할 사이,술을 마시던 부초의 부하들과 마리아치는 총격전을 벌이고 카페는 피범벅이 된다.
마리아치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큰 부상을 입고 서점으로 피신한다.
영문도 모른 채 불청객의 방문을 받은 서점의 여주인 카롤리나(살마 하이엑)는 마리아치의 상처를 치료해 주다 사랑에 빠지고,둘은 곧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