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이달 연결 사실상 무산.. 남북경협위 합의 실패

남북은 14일 4차 경협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개성공단 착공 및 경의선 연결 시기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임동원 특사 방북 때 남북이 합의한 이달 중 경의선 연결은 힘들게 됐다. 남북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공동보도문만 발표한 채 4일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측은 경의선을 늦어도 내달초까지 연결하자고 했으나 북측은 9월 완공예정인 동해선과 동시에 연결공사를 진행하자고 맞서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측은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지만 핵문제는 경추위 현안이 아니라는 북측의 반박이 계속돼 회의가 난항을 겪었다. 홍영식·박수진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