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세 포커스] 하남.화성 전세값 상승 주도..부동산114 조사
입력
수정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바닥다지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전셋값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전셋값 강세가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가격상승의 도미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수도권 전셋값은 4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7∼14일) 수도권의 전셋값 변동률은 0.06%를 기록,17주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하남(1.1%),화성(0.99%),안성(0.92%),오산(0.57%),수원(0.46%),구리(0.16%),부천(0.14%),안산(0.13%) 등이었다.
반면 김포 의정부 등 8개 지역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오다 2주 연속 마이너스 0.04%,마이너스 0.01%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던 수도권 신도시는 지난주 0.21% 올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도시 중에서는 평촌이 0.4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 갈산동 샘쌍용,달안동 샛별한양,범계동 목련두산 등의 전셋값은 3백50만∼1천만원 상승했다.
갈산동 샘쌍용 37평형과 48평형은 각각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분당도 0.33%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내동 파크타운과 서현동 시범단지 등 분당 중앙공원 주변 인기 주거지역의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
이밖에 일산과 중동이 각각 0.06%,산본은 마이너스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사수요가 예년보다 늦게,서서히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