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시장 뜬다] 아이 능력맞춰 유형 선택해야..유아 영어교재 고르기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 따라 유아 영어교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대형서점이나 영어 전문서점에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유아용 영어교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유아대상 영어교재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천억원 정도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이중 25%(약 5백억원)정도를 미국 영국 등에서 수입해오는 원서가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영어교재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아이들의 취향과 관심분야 파악=영어교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교재를 고를 때는 반드시 가까운 전문 서점을 아이와 함께 방문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를 살펴보고 고른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라면 수십 번도 더 읽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를 필요가 있다. 때로는 명작이니까 사고,아이가 고른 책은 엄마 마음에 들지 않아 구입을 망설일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주 이상한 책만 아니라면 아이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결국 엄마가 얼마만큼 아이를 파악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엄마가 아이의 취향,수준을 잘 알고 있을수록,아이에게 적합한 좋은 영어교재를 고를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연령과 인지수준 고려=일반적으로 2세까지는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책들이 적합하다. 청각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사운드북(Sound Book)이나 책을 펼치면 팝콘이 튀어 오르듯 책장이 일어나는 팝업북(Pop-up Book) 등을 골라볼 만 하다. 2~3세 때는 색깔이나 모양,수 등의 기초개념을 다루거나 언어.인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재가 좋다. 4~5세가 되면 그림과 글이 일치하며,단어.구절.문장 등이 반복돼 줄거리를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의 동화교재가 바람직하다. 아이의 기존 영어수준도 중요한 고려사항중 하나. 수준에 맞지않게 어렵거나 쉬운 교재는 영어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이밖에 책을 읽어줄 엄마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교재인지,또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교재인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상작이라는 이유로,혹은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교재를 고르는 것은 금물이다. 영어 전문서점 활용=아이의 수준에 맞는 영어교재 선택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영어전문 서점의 북 컨설턴트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전문 서점의 경우 전문적인 북 컨설턴트가 영어교재 선택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다양한 영어교육 관련 강좌나 세미나 등의 엄마 대상 강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 증대와 더불어 유아 및 아동용 영어교재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영어전문 서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4개의 직영매장과 8곳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영어전문점 잉글리쉬플러스를 비롯,킴앤존슨과 키다리영어샵 등이 대표적인 영어전문 서점이다. 도움말=전소정 잉글리쉬플러스 북컨설턴트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