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아파트보다 비싼 '해변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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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더 비싸요.'
서울에선 주로 소형 임대상품으로 공급된 오피스텔이 부산시장에선 최고급 주거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로 해운대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이들 대형 오피스텔은 분양가격이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특급 전망이 분양가를 끌어올린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해운대구에서 선보인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평당 9백만원을 웃돈다.
지난해 말부터 공급된 우동 H오피스텔은 71∼78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7백70만∼9백20만원이다.
인근 P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9백10만원이다.
또 3백78가구의 B주상복합은 평당 분양가가 최고 1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부산지역 아파트 시세를 선도하는 연제구 거제동 현대홈타운1차 33평형의 매매가격은 2억1천5백만∼2억2천5백만원선(평당 6백70만원)이다.
해운대 지역 오피스텔 분양가가 지역 최고가 아파트보다 평당 약 3백만원 비싼 셈이다.
입주한 주상복합아파트의 가격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 현대까멜리아 60평형은 5억∼6억원선으로 로열층은 평당 매매가격이 1천만원에 육박한다.
인근 카멜리아오뜨부동산 관계자는 "바다 조망권이 매매값과 분양가를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