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안중학교 설립 잇따라 .. 내달 용인 헌산중 개교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구제 사업을 펴온 원불교 강남교당의 박청수 교무가 수도권의 첫 대안중학교인 헌산중학교를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에 설립,다음달 5일 개교한다. 지난해 3월 국내 첫 대안중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를 개교한 데 이은 결실이다. 헌산중학교는 소년원과 구치소 재소자 및 출소자 교화에 힘쓰다 지난 99년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길광호 교무의 호를 따서 세운 특성화 학교.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탈락한 학생이나 인성 및 특기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출소자 등을 위한 곳이다. 1천2백평의 터에 교실이 있는 1백50여평의 본관동 및 기숙사 2개동을 갖췄다. 학년별로 한 학급(20명)씩 전교생 정원이 60명이다. 현재 신입생을 모집중인데 일반학교에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받지 않으며 수시 모집한다. 30대 초반의 젊은 교사 9명이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가르치며 인성교육과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 명상·요가 등의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비롯해 도자기 교육,사진 교습,전통춤 강습 등의 특기·적성교육과 동아리활동 등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사진은 상명대 사진학과 양종훈 교수가,전통춤은 무용가 임이조씨가 각각 가르치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원봉사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031)334-4004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