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재계도 성금.장비 지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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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애도하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재계의 성금과 지원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포스코의 유상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19일 오후 대구시 대책본부에 위로금 5억원을 전달했다.
위로금을 전달한 포스코의 김정원 전무는 "지하철 화재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현장의 구조활동 지원을 위해 이날 대구 삼성생명 건물안에 '삼성구조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합동분향소에 차량과 음료수를 지원하고 있다.
통신회사인 KT는 분향소와 시민문화회관에 1백3회선의 무료전화를 가설해 복구지원을 도왔다.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 33명은 시민회관에서 급식활동도 펼치고 있다.
KTF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직계 가족들에게 통신요금을 할인하거나 휴대폰을 빌려주고 있다.
보험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 별도의 조사없이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 7월분까지의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의 납입을 유예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한생명도 피해자의 보험계약 가입이 확인되면 유족들을 직접 방문, 최단시간내 사망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교보생명은 직원 50여명으로 지원단을 구성하고 사고 현장에서 음료수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