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생, 경제 점수 낙제

신세대 한국 고등학생의 경제이해 수준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KDI 경제정보센터가 지난 여름방학 중 전국 25개교 고등학생 2,658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수준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고교생의 경제이해력은 100점 만점에 평균 55.7점 실업계 학생은 43.9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 경제 개념에 대한 이해력은 60.0점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국제경제관련 개념은 46.9점으로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KDI는 고등학교 경제과목 수강여부에 따른 이해력 수준 비교 결과 별 차이가 없어 학교교육이 부실함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교생들의 54.6%는 경제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학교에서의 경제교육이 현재와 미래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80.4%에 달했다. 경제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는 참고서(10.8%) 보다는 언론매체(70.5%)를 활용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한경닷컴 길재식 기자 g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