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DSL 장비시장 진출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4월께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장비를 출시,VDSL 장비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다산네트웍스 기가링크 등 중견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과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일 "VDSL 장비 개발을 모두 마쳤으며 각 사업자들의 구매시기 등을 감안해 출시시기와 입찰 참여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중견업체들의 장비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제품가격도 적정하게 조정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T가 2·4분기 물량을 발주하는 4월께 삼성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력 제품은 20Mbps급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인하 경쟁 우려에 대해 "국내시장만 놓고 보면 그럴 개연성은 있지만 중요한 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정부도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수출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삼성의 참여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