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호 '커피 소믈리에' 탄생 .. 롯데호텔 공승식 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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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피 소믈리에(바리스타)'가 탄생했다.
롯데호텔 레스토랑 와인 바 '바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승식 지배인(40)이 주인공.
이미 국내에서 손꼽히는 '와인 소믈리에(포도주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그는 지난 20일 모 커피수입업체가 주최한 '제1회 한국 바리스타 선발대회'에서 20여명의 전문가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국내 1호 커피 전문가'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바리스타(Barista)는 원두 구매와 커피 제조,서빙까지 모두 책임지는 커피 전문가를 일컫는 용어로 미국 유럽 등에는 일반화 돼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오는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유럽커피협회와 미국커피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커피 올림픽'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공 지배인은 맛과 향만으로 다양한 와인의 원산지,제조연도,포도 품종을 척척 알아맞힐 정도로 섬세한 후각과 미각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도 몇 안되는 유능한 와인 소믈리에로 알려져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