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철벽수비 .. 전.후반 90분 소화 두세차례 위기선방

홍명보(34·LA 갤럭시)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전·후반을 모두 소화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홍명보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망가에서 열린 2003년 라망가클럽컵대회 B조 2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장,90분을 모두 뛰며 러시아의 토르페도 모스크바를 3-0으로 완파하는 데 일조했다.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뛴 홍명보는 두세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선방한데다 신예 선수들을 이끌고 짜임새 있는 수비벽을 구축해 팀의 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홍명보의 철벽 방어에 힘입은 LA 갤럭시는 고메스,시엔푸에고스,빅토린의 연속 골에 힘입어 토르페도 모스크바를 가볍게 일축했다. LA 갤럭시는 2연승을 기록,25일 오드 그렌란드(노르웨이)와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