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감정해 드려요" .. 미래에셋證, 내달까지 신청접수

"장외(프리 코스닥)주식 감정 받아보세요." 미래에셋증권이 장외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미래에셋은 이를 위해 애널리스트,발행·유통시장 전문가,벤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정평가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1차적으로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및 감사의견을 집중 검토하고 상장(등록)된 동종 업체의 주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장외주식의 가격을 일정범위(가령 5천∼1만원 등)로 산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미래에셋 고객 여부에 관계 없이 누구든지 내달 31일까지 미래에셋증권 각 지점을 방문,신청서를 내면 된다. 현재 장외주식은 7만∼8만개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벤처 붐이 일었던 1999년과 2000년에 주식공모를 했으며 그 금액은 무려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벤처열기가 상투를 친 2000년 중반 이후에 뒤늦게 들어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팀장은 "당시 주당 10만원(액면가 5천원)에 공모한 장외주식이 현재 평균 5천원에 거래돼 20분의 1로 폭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장외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장외주식의 옥석가리기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