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취임] "내수.건설 비중 늘려라"

노무현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기대되는 내수부양책과 관련,소비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24일 "지난해이후 정부의 '내수경기 진정' 정책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4,5월께 '경기 부양'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관련 소비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현대증권은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여전히 억누르고 있지만 기관의 주식매입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내수 부양정책에 따라 경기관련 소비주를 투자유망 대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현대자동차 쌍용차 LG전자 SKC 신세계 현대백화점 LG애드 LG홈쇼핑 등이 이같은 대상에 들어갔다고 꼽았다. 현대증권 임병전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자동차 의복 유통 서비스 가전 등 MSCI(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의 벤치마크 지수)의 업종분류상 경기관련 소비주를 구성하는 유망종목"이라며 "최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도 이날 "소비둔화에 따라 정부 경제정책의 수정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낙폭이 과대한 우량 소비관련주의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세찬 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권의 부동산담보인정비율 확대 등 소비에 우호적인 정책이 시행되는 등 이미 일부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 유통 음식료 의류 카드 홈쇼핑 등의 소비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낙폭과 실적 등을 감안한 15개 유망종목을 추천했다. 한미은행 전북은행 기업은행 오브제 네티션닷컴 LG홈쇼핑 CJ홈쇼핑 등이 이에 포함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