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 파워콤 인수는 방송.통신 융합대비..김선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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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인수는 단순히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뛰어들려는 것이 아니라 통신과 방송 융합시대에 대비한 승부수로 봐야 합니다"
김선태 데이콤 경영기획 담당 상무는 "광.동축혼합망(HFC)이 근간인 파워콤은 새로운 융합시장에 걸맞는 망 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이것이 데이콤이 파워콤을 인수한 진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이미 성숙했다"며 "통신.방송 융합에 따른 기술 패러다임과 시장이 바뀌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인터넷전화와 디지털방송,무선랜까지 포괄하는 묶음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10Mbps급 초고속인터넷+디지털 케이블TV+시내외 전화+국제전화"등 다양한 상품을 묶어 보다 싸게 서비스할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LG그룹은 장비 콘텐츠 방송.통신인프라 등을 다 갖고 있어 가입자 기반만 갖추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HFC망은 속도경쟁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HFC건 VDSL이건 1백Mbps급 이상의 FTTH(집안까지 광케이블이 들어가는 차세대 광대역 기술)로 가는 중간단계여서 장기적으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