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녹취록 조작 집중조사 .. 사망 18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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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25일 당초 공개되지 않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7분부터 10시11분까지 1080호 기관사 최모씨(39)와 종합사령팀 운전사령 손모씨(42)가 유.무선으로 교신한 내용을 지하철공사 감사부 김모씨(42) 등 2명이 '민감한 사안'으로 판단, 삭제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감사부 간부 등 4명과 기관사 최씨, 운전사령 손씨 등 녹취록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철공사 직원들을 소환, 조작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1080호 시신발굴 작업에서 52구가 추가 수습돼 전동차 안에서 발견된 유골은 모두 1백28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기존 54명을 포함, 1백8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