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2.27 組閣'] (새 장관 프로필) 김진표 <재경부총리>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세제실 등 세제 분야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세제 관료 출신.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 입안을 주도했다. 자신의 의견을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설득하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업무조정과 추진력도 뛰어나 일찍부터 '언젠가의 장관'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다. 두주불사형에 털털한 외모와는 달리 치밀한 업무처리 스타일로 후배들로부터 '리더십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등 관료사회의 신임이 두텁다. 재경부에서 세제실장 출신으로는 처음 차관으로 곧장 발탁된데 이어 이번엔 첫 세제 전문 경제부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관료 중에선 비교적 생각이 유연하다는 평과 함께 한편으론 지나친 엘리트 의식이 흠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시절에는 경제계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소신발언으로 개혁성향의 학자출신 인수위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부인 신중희씨(52)와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