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휴양지 '몰디브 클럽메드 카니'] 쪽빛바다 누워 멋진낙원을 본다

인도 남단에 위치한 몰디브는 어느새 최고의 신혼,휴양 여행지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태양의 각도와 수심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빛깔을 내는 바다. 그리고 작은 섬에 지어진 리조트에 머물다 보면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 세상에서 벗어난 듯한 즐거운 착각이 있는 곳이 몰디브이다. 1천1백90여 개가 넘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몰디브는 세계적인 리조트 총집합지. 최고의 휴양 리조트 그룹으로 손꼽히는 클럽메드도 마찬가지다.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배를 타고 50여 분. 산호초가 수심가까이 깔려 있어 아무것도 없는 저 먼바다 한가운데서 하얀 파도가 일어나는 신기한 광경. 그리고 수 십 미터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에 넋을 잃느라 결코 길지 않은 이 뱃길이 끝나는 곳에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는 자리하고 있다. 섬을 온통 울창하게 뒤덮고 있는 야자수 숲이 먼길을 찾아 온 여행자들을 먼저 반긴다. 작은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만을 두고 있는 것이 몰디브 여행이 주는 특별함이다. 아늑함 속에서 완벽한 휴식이 보장되는 것은 당연한 일. 클럽메드 카니는 아늑한 휴식에 다이내믹한 즐거움들을 가득가득 쌓아두고 있는 휴양 리조트이다. 섬의 입구 리셉션을 중심으로 해변의 방갈로들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모두 바다를 향하게 되어 있어 몇 걸음만 걸음을 떼면 곧장 해변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수상 방갈로는 언제나 예약 1순위로 꼽힐 만큼 인기 있는 곳. 잔잔하고 얕은 바다 위에 지어져 있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언제고 수영과 카누를 즐긴다. 수심은 겨우 어른의 허벅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발가락 사이를 파고드는 밀가루처럼 고운 바다 속 모래는 모두 산호가 죽어 마모된 것.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 주변이 하얗게 빛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어종의 열대어들이 바로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광경도 펼쳐진다. 세계 곳곳의 클럽메드 리조트들이 가진 매력은 단연 하루하루 끝없이 이어지는 레포츠와 즐거움들. 클럽메드 운영요원인 G.O(Gentle Organizer)들의 안내에 따라 요트,카누,수상스키를,그리고 수영장에서는 수구와 수중 에어로빅으로 한 낮의 열기를 기꺼이 즐긴다. 해변에서는 비치발리 시합이 열리고 바다 낚시와 스노클링으로 바다와 만나려는 이들은 이제 막 떠나려는 배에 서둘러 오른다. 몰디브는 특히 곳곳에 훌륭한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를 거느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약 1천여 종이 넘는 열대어들이 클럽메드 카니 주변을 멤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잘 보존된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지구에 존재하는 암초 물고기의 60% 이상이 몰디브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이빙 마니아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 모든 레포츠들은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춘 G.O 들의 친절하고 섬세한 도움 속에서 이루어진다. 섬 한가운데의 대식당에는 하루 세 번 세계의 주요 요리들이 뷔페로 차려진다. 모든 투숙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럿이 함께 앉는 테이블에서는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된다. 식사 도중에 코믹한 분장으로 장난을 걸어오는 G.O들이 한 시도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야말로 눈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끊임없이 즐거워야 한다는 얘기. TV에 빠져드는 시간을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듯 객실에는 TV를 두지 않는다. 대신 정말 원하는 사람만 볼 수 있도록 별도로 TV 시청 룸을 만들어 놓았다. 밤이 찾아오면 클럽메드가 유명한 이유가 되어준 G.O들의 공연이 시작된다.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춤과 노래,코미디 등을 보여주는데 재기발랄한 모습에 누구라도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세계에서 몰려든 이들의 공감대를 이어주며 함께 박수를 치고 춤을 추는 시간 역시 낮 동안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물론 조용한 밤을 즐기고 싶다면 오픈 바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음악에 빠져 볼 수도 있다. 불빛을 보고 몰려든 열대어들이 여유와 낭만을 더해준다. 글=남기환 [ Travel Tips ] .리조트 가는 길: 몰디브까지는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편이 가장 일반적. 싱가포르까지는 비행기로 6시간 15분,여기서 몰디브 수도 말레까지는 4시간 25분 정도 소요된다. 공항에서 클럽메드 전용선을 타고 약 50분. .입국시 주의할 점: 인구 약 30만 명의 이슬람 국가인 몰디브는 몇몇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우선 입국시 술을 반입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리조트에서의 나체 일광욕은 자칫 체포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해 유럽인들도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 (주)클럽메드바캉스 코리아가 마련한 빌리지 3박 기내 1박의 일정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상품. 한국에서 오전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면 비행 편 연결까지 6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가이드 동행 싱가포르투어가 가능하다. 문의: (주)클럽메드바캉스 코리아 (02-345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