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전투기 위협 항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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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투기 4대가 지난 2일 동해 공해상을 비행하던 미 공군 RC-135S 정찰기를 저지(Intercept)한 사건과 관련, 미 행정부는 북한에 공식 항의할 것이라고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3일 밝혔다.
CNN을 비롯한 미 언론은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우방들과 북한에 어떻게 항의할지, 가장 적절한 항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그 29기와 미그 23기 각 두 대로 추정되는 북한 전투기들이 동해 공해상에서 일상적인 정찰비행을 하던 RC-135S기를 약 20분간 그림자처럼 따라붙은 뒤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전투기중 한 대는 교신도 없이 미 정찰기에 15m 거리까지 접근, 화기지원 레이더를 조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RC-135S 정찰기는 전투기의 저지를 받자 즉각 임무수행을 중단한 후 일본의 가데나 공군기지로 귀환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