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ㆍ舊 교육부총리 쓴소리] "교육부 없애야 한다더라"..윤덕홍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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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총리 이.취임식이 열린 7일 전.후임자 모두 교육계를 질타했다.
전임자는 교육정책을 사사건건 반대해 온 교육단체들을 비판했다.
반면 후임자는 "장관 바지저고리 만드는 곳"이란 표현까지 동원해 가며 교육부를 질책하고 "교육단체들의 의견을 감안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내부에선 새 부총리가 진보성향 단체들쪽으로 기울어 교육 정책의 균형성을 해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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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를 없애고 돌아오면 가장 훌륭한 장관이란 소리를 들을 것이라는 말까지 듣고 이 자리에 왔다.군림하는 교육부가 아닌 서비스하는 교육부가 돼야 한다."
윤덕홍 신임 교육부총리는 7일 취임사에서 "교육부 무용론을 주장한 정치가도 있고 유연성과 시대감각이 가장 뒤떨어진 관료가 교육관료라는 얘기도 있다"며 "진주사범 출신의 '진주마피아'와 서울사대 출신의 '서울사대파'등을 거론하며 서로 싸우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교육공무원들을 질타했다.
윤 부총리는 "네티즌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장관 후보 2명을 낙마시킬 정도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며 "젊은 네티즌들이 뭘 하느냐도 신경써야 하고 시민 학부모 학교 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과 수요자,현장에 가까이 있는 교육부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육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교육부) 오기 전에 모 인사로부터 '정신 바짝 차려라.교육부는 장관 바지저고리 만들고 뺑뺑이 돌리는 곳이다.한 6개월 지나면 뭐가 뭔지 모른다.그러면 그 다음달쯤 장관이 바뀐다'고 주의를 줬다"며 교육부 직원들에게 "뺑뺑이 돌리지 말고 도와달라"는 '부탁'도 곁들였다.
윤 부총리는 "대구지하철 참사 때 학생 희생자가 가장 많았는데 그 이유가 대구 중앙로에 밀집돼 있는 학원에 가려다 변을 당한 것"이라며 "중등학교 교실 붕괴" "서울대 이공계 수학과락 18~20%" "대구지역 지방대 총학장들은 학생이 없어 학교 문을 닫을 형편" "교수 임용하며 1억원,5천만원씩 챙기는 재단이사장" 등의 교육계 문제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