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법무 "인사 재검토" .. 고검장 승진 대상자 일부 바뀔듯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7일 법무부 인사 지침 파문과 관련, 김각영 검찰총장과 협의해 검찰 인사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검찰인사 파문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이춘성 법무부 공보관을 통해 "오전에 김 총장과 인사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이견이 있었다"며 "검찰총장과 8일 오후 다시 만나 인선 문제를 재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총장과 재협의한 뒤 오는 10일께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반발이 심화되자 이날 오후 늦게 "김 총장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만큼 일선 검사들은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각 검찰청에 보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법무부는 당초 마련한 인사 지침에서 고검장 승진 대상자로 올랐던 사시 14∼16회 검사장 4명 중 2명 가량에 대한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지난 6일 △사시 14회 J검사장 △15회 K검사장 △16회 Y검사장 △16회 L검사장을 승진시키는 안을 검찰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