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아이디어 공모전 : 최우수상..학생부 배영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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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디어가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이공계 대학생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랍니다."
학생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배영진씨는 "공대 학부 졸업생의 약 80% 이상이 곧바로 기업체로 진출하고 있는데도 학부생들을 위한 산업현장 교육은 전무한 상태"라며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공계 살리기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난 96년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휴학을 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뒤늦게 공대에 다시 입학했다.
"공대가 적성에 맞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술을 배운다는 생각에 공부를 할수록 자신감도 생깁니다. 공대를 선택한 것에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는 "하지만 주위 대부분의 공대생들은 전공공부에는 열의를 느끼지 못한 채 취직을 위해 영어공부에만 신경쓰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대생들이 신명나게 자신의 전공을 파고드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씨는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이공계로 진출해 자신의 능력을 펼칠 것을 권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고교 교사가 되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학원에 진학해 일단 공부를 더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