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통화강세 저지나서 .. 25년만에 시장개입

스위스 중앙은행이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25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개입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2001년초 대비 20% 이상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스위스 중앙은행이 통화공급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오르는 이유는 불확실한 국제정세에 대비,투자자들이 중립국 스위스 통화자산을 적극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근 수년간 통화 가치가 상승,네슬레 스와치 등 스위스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중앙은행은 환율 안정을 위해 지난 2년 간 이미 7차례 금리를 인하,기준금리가 0.25%까지 떨어진 상황이어서 이제는 통화공급 조절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UBS워버그의 조아심 슈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스위스 프랑을 시장에 내다 팔면 기다리고 있던 투자자들이 즉각 매입에 나설 것"이라며 "통화 공급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이 문제다"고 진단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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