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욕 살리는 정책펴야".. 전경련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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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정책을 펴줄 것을 참여정부에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경제활력 제고방안을 건의하는 한편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와 주5일 근무제 도입 및 출자총액제한제도 강화 등의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재계 차원의 대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회장단은 또 최근의 두산중공업 사태에 대해 "극한적인 노사 대립이 마무리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노조에 편향된 결과가 향후 노사문제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법과 원칙은 분명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의 손해배상 요구가 전면 취하되는 등 분규 책임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떠안는 방식으로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일궈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회장단은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기업들도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설명회(IR)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조양호 한진 회장,박용오 두산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현재현 동양메이저 회장,최용권 삼환기업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류진 풍산 회장,김윤 삼양사 부회장,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