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15일) '본 콜렉터' ; '주어러'

본 콜렉터(MBC 오후 11시10분)=법의학 전문 형사 링컨 라임은 한때 최고의 범죄학자였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긴 작가이기도 한 그는 범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감으로 경찰사회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무 수행 중에 입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팔과 다리가 불구가 된 후 삶의 의지를 상실한 채 침대에서만 생활한다. 한편,영리하긴 하지만 공격적인 여자 경관 아멜리아 도너위는 가슴속에 풀리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나이보다 조숙한 여자다. 그녀는 내근 직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되기 전날,마지막 호출을 받는다. 장소는 인적이 없는 후미진 기차길.그곳에서 그녀는 사지가 절단된 채 흙 속에 묻혀 있는 시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링컨의 동료 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자료들을 나열해 보지만 곧 수사할 가치가 없는 대단치 않은 사건으로 결정짓는다. 그러나 시체에 남겨진 상흔과 범죄 사진을 검토한 링컨은 갑자기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다. 주어러(KBS2 오후 10시50분)=무명 조각가이며 한 아이의 어머니인 애니 레이드(데미 무어)에겐 작지만 특별한 일이 생긴다. 마피아 보스의 살인 혐의 재판에서 배심원으로 봉사해 달라는 제의를 받은 것.애니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아들에게는 책임감과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보여주기 위해 제의를 수락한다. 그러나 이 제의를 수락하는 순간,그녀의 삶 전체가 위험에 빠져든다. 애니는 배심원 선정과정에서 마피아의 타깃이 된다. "선생"(알렉 볼드윈)이라 불리는 한 사나이는 마피아 조직에서 사건을 정리하고 해결하는 인물로 조직이 신임하는 킬러다. 그는 마치 백마 탄 왕자처럼 애니 앞에 등장해 거액의 현금으로 애니의 작품을 사들이면서 호감을 얻는다. 오랜만에 사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부풀었던 애니는 그의 정체를 알게되고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선생은 도청장치 및 감시 테크닉이 뛰어난 인물로 애니를 협박해 마피아의 무죄판결을 이끌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