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 임원 대거 '물갈이'.. 외환, 삼성출신 영입추진

신용카드업계에 '임원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 올들어 카드사들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문책성 인사를 비롯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신규전문가 영입도 활발하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신임 부사장과 상무를 삼성카드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입대상은 이주훈 전 삼성카드 서울영업사업부장과 최남국 전 삼성카드 신용관리 담당 상무보.외환카드는 이들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내정하고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선임할 계획이다. 은행들도 잇따라 카드사업 본부장을 교체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이경준 이사(전 개인고객본부장)를 신임 카드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조흥은행은 카드담당 임원을 지동현 상무(자금.국제담당 겸임)로 교체했다. 이밖에 국민카드는 최근 경영악화 책임을 물어 부사장 6명을 전원 퇴임시키고 이현희(전 동양카드 상무) 박동순(전 국민은행 동부지역본부장) 강응구씨(전 국민은행 IT전략팀장) 등 5명을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