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브랜드] 그 이름! 소비자 마음에 새겨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송인상)은 1만2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백개 산업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파악한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 Korea Brand Power Index)'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각 브랜드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파악해 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 99년에 첫 조사를 실시해 올해로 다섯번째다. 95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된 소비재 부문에서는 유한킴벌리의 '하기스'(기저귀), 해태제과식품의 '에이스'(비스켓), SK(주)의 '지크XQ'(엔진오일)와 '엔크린'(휘발유), 신영와코루의 '비너스'(여성내의) 등이 5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했다. 내구재 52개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귀뚜라미보일러의 '귀뚜라미'(가스보일러), 동양매직(주)의 '매직'(가스오븐레인지), 한샘의 '한샘밀란'(부엌가구), 만도공조(주)의 '위니아'(에어컨), 보루네오가구의 '보루네오'(장롱), 웅진코웨이개발(주)의 '웅진코웨이'(정수기), 에이스침대의 '에이스'(침대) 등이었다. 서비스재 53개 부문에서는 KT의 '국제전화001'(국제전화), 신세계이마트의 '이마트'(대형할인점), 롯데쇼핑(주)의 '롯데백화점'(백화점), 삼성생명보험의 '삼성생명'(생명보험), 비씨카드(주)의 '비씨카드' 등이 5년째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다. 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다국적 기업간의 치열한 브랜드파워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5년 연속 1위 브랜드에서 있어서는 국내 브랜드가 다국적 브랜드보다 높은 지수를 보이며 소비자 마음 속에 자리잡은 장수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