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쌍용화재 인수 포기 .. 소액 주주들 반대따라

웅진그룹은 그동안 인수 협상을 벌였던 쌍용화재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웅진그룹은 쌍용화재 인수에 대한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 소액 주주들의 반대 의견을 존중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은 지난 2월 초 쌍용화재 대주주인 아이비씨앤아이(지분율 13.4%) 및 중앙제지(12.3%)와 쌍용화재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매각결렬에 따라 쌍용화재는 자본확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화재는 작년 말 현재 1백1%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 금융감독원 지도기준(1백% 이상)을 간신히 맞추고 있다. 향후 경영상황을 고려하면 3백억원 안팎의 자본확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