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도약 2003] '코인텍'..'이글 ERP' 브랜드 급성장

코인텍(대표 서진구)은 전사적자원관리(ERP)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이다. 설립한지 1년6개월여만에 넥센타이어 바른손카드 농협 동원이앤씨 보텍 벨웨이브 삼공사 인지콘트롤스 등 4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과 기계산업 분야에 치중했으나 전기 전자 의류 유통 환경 조선설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1백% 닷넷기반으로 설계된 웹ERP 제품인 "이글 ERP"는 웹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고객사를 확보,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글ERP는 복수법인 복수사업장 기능 지원과 그룹차원의 연결 재무제표,손익분석 등을 가능케 하는 중견.대기업용 ERP제품이다. 확장형표기언어(XML)를 기본적으로 지원해 개인휴대단말기(PDA) e마켓플레이스 등과 연동되고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외부 시스템과의 확장성이 뛰어나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4월 일본 종합상사인 미츠이그룹의 정보기술(IT)부문 계열사인 미츠이정보개발(MKI)에 솔루션 판매계약를 체결,일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담넷 등 2개 업체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내달까지 10여개사와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2억원에 그친 수출액이 올해는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서진구 사장은 "국내 ERP업체들의 미래는 해외시장에서의 성패에 달려있다"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먼저 국산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실현해보이겠다"고 말했다. 코인텍은 국내 20여개 토종 솔루션업체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확장형 ERP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인텍은 ERP부분에만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CRM 등 관련 솔루션은 전문업체와 공조하는 전략이다. 현재 공영DBM의 CRM,자이오넥스의 SCM,가온아이의 그룹웨어 등 국내 대표 솔루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시행중인 정부의 중소기업 IT지원사업에 이들 업체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 코인텍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파트너사들의 기술력과 역량을 총동원,가상기업 솔루션인 "이글-VC"를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글-VC는 이글ERP에 CRM SCM 그룹웨어 등을 통합해 서로 연동되는 확장형 ERP제품이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은 협력사들과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되는 가상기업을 구축할 수 있다.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주경준 부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50여명의 신규 개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2백50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