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 수익 크게 늘 듯 .. 판매단가 인상.환율 상승 수혜

고려아연이 아연 판매단가의 상승 및 최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국제 아연가격이 아연광석의 수급 개선과 일부 제련업체의 생산 차질 등으로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최근 국제 재고도 감소하고 있어 고려아연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최근의 환율 상승은 아연 판매단가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매출 및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최근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계열사는 통폐합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법인은 생산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호주 현지법인 역시 아연가격 회복과 호주달러 강세에 따라 2004년부터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고려아연의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